마음명상 효과 검증 ‘장기 프로젝트’ 실시(현대불교 1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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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8.05 조회1,617회 댓글0건본문
연구집단 11~16세 설정
향후 7년간 장기 분석
약 1천 2백억 투자돼
단계별 효과 입증 ‘최우선’
▲ 영국 유명대학 심리학자와 신경학자들이 영국 청소년 약 7천명을 대상으로 ‘10대들에 대한 마음챙김명상 효과’ 연구를 시작한다. 사진출처=Huffingtonpost |
현대인 마음 치유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음챙김명상’, 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들에게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영국 유명대학 심리학자와 신경학자들이 이에 호기심을 품고 영국 청소년 약 7천명을 대상으로 전례 없는 연구를 시작한다. 마음챙김명상이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과학적 분석으로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미국 뉴스전문채널 ‘FOX News’와 인도 ‘NDTV’는 7월 16일 “마음챙김명상이 10대 청소년층 정신 건강을 신장시키는지 영국이 실험에 착수한다. 이것은 이제까지 가장 큰 실험”이라며 “영국 76개 중등학교(Secondary school, 11~16세 또는 18세까지 다니는 학교) 학생들 7천 명을 모집 중”이라고 보도했다.
옥스퍼드대, 액서터대, 런던대 등 영국 유명대학으로부터 연합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번 조사단은 앞으로 7년간 일반 교육법과 비교해 마음챙김명상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요즘 청소년들을 어떻게 구출할 수 있을지 조사한다. 11~16세 청소년 7천명을 통제 대상으로 선정하고 마음챙김명상이 청소년 정신 건강 향상에 미치는 영향, 마음챙김명상 교사들을 훈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의 수석 연구원 중 한 명인 런던 UCL대학 사라 제네(Sarah-Jayne Blakemore) 교수는 “청소년들이 스트레스와 감정적 압박 상태서 마음챙김명상을 실시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며 “학생들에 대한 통제가 진행될 때 마음챙김명상이 단계 마다 어떤 다른 효과를 나타낼지, 또 10대들의 정신건강을 정립하기 위한 최적 시기가 언제인지 찾아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했다.
‘FOX News’는 “뇌 과학자들에 따르면 10대가 정신 건강에 매우 취약한 시기로, 특히 의사결정능력, 감정통제능력, 사회성 등 정신 기능의 75퍼센트 이상이 이 시기에 결정된다”면서 “연령대를 막론하고 큰 인기를 끌어온 마음챙김명상이 질풍노도 10대들에게는 어떤 과학적 효과가 입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편 ‘NDTV’에 따르면 국제자선사업기구 The Wellcome Trust는 이번 연구실험을 위해 6천 4백만 파운드(한화 약 1천 2백억) 자금을 지원했으며, 연구 과정은 정책 입안자에 의해 밀접하게 감시된다.
‘NDTV’는 이에 대해 “미국과 영국 성인들에게 최근 몇 년간 마음챙김명상은 그야말로 ‘붐’이었다. 해마다 약 2천 2백 명이 마음챙김명상 교사로 훈련받았으며, 약 70만 명 이상이 ‘Headspace’ 등 스마트폰 앱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을 이용했다”면서 “이번 실험은 마음챙김명상이 과학을 능가한다는 열광론자들의 말이 사실인지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