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도 연꽃 감상하며 108배를(현대불교 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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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5.07.06 조회1,674회 댓글0건본문
▲ 재독작가 김현수 씨는 설치미술 ‘백련’을 독일인들에게 선보이고 108배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사진제공=채희석 작가 |
연꽃은 불교문화뿐 아니라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에서도 상징적 꽃이라고 말하는 작가는 전시를 통해 연기법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고고학에 관심이 많아 공부를 해보니 고대문화에서 연꽃은 거의 태양을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죠. 열매와 꽃을 동시에 맺는 거의 유일한 꽃인 연꽃은 과거 현재 미래의 통합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 시공간을 넘어 정신적 통합 그리고 연기법적 세계관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특히, 작가는 작품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함께 108배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 108배를 하며 마음을 닦자는 뜻에서 시작한 퍼포먼스입니다. 처음에는 왜 이런 행위(?)를 하냐고 의아해하며 질문을 하던 시민들도 108배를 해보고는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아요. 모두가 머리도 맑아지고 마음도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6월 24일 오프닝 이후 두 번의 108배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전시 기간 동안 3번 정도 더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8월 15일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08배 퍼포먼스를 펼쳐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남 문화 예술 재단’과 ‘베를린 한국 문화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연꽃 작품은 한국으로 운송된다. 또한 뮌헨시와 공동으로 내년 한국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