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모스크바에 첫 불교 사원 생겨(현대불교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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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람 작성일2014.11.07 조회1,582회 댓글0건본문
▲ 모스코바 첫 불교 사원에는 높이 5m 규모의 불상이 봉안되고 예불공간, 명상공간, 종교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
한화 약 62억원 소요 예정
예불·명상·치유 공간 마련
러시아 정교회의 요람 모스코바에서 3년 후면 ‘아침 예불 종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불교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모스코바 시민들을 설득하길 2년 남짓, 모스크바 두마(Duma) 위원회가 10월 30일 불교 사원 건립을 최종 허가했다.
〈Izvestia〉 지는 “모스크바의 첫 불교 사원이 오는 2017일 완공을 목표로 2015년 3월 공사에 들어간다”며 “모스코바 시민의 반대 여론을 극복하고 들어서는 불교 사원은 러시아의 종교·인종 다양성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다른 종교적 신념을 가진 사람에게도 ‘국민’으로서 보호와 지원의 노력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한 두마 위원회의 레나트 라이쉐프(Renat Laishev) 의장은 “두마 위원회의 결정으로 이슬람 사원, 유대교 회당 등에 이어 모스크바에도 불교 사원이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Izvestia〉지에 따르면 모스코바의 번화가인 오트레드노에(Otradnoe) 지역에서 2015년 3월 공사를 시작하는 불교 사원에는 높이 5m 규모의 불상이 봉안된다. 또한 예불 및 명상 공간은 물론 티베트의 전통 의술, 특히 침 시술을 할 수 있는 치유 공간도 마련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투비니안(Tuvinian), 브리야트(Buryat) 등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모스코바에 공존하는 다른 종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선다.
레나트 라이쉐프(Renat Laishev) 의장은 “2억 5천만 루블(한화 약 62억 원)이 소요될 불교 사원 건립에는 모스크바 시 당국의 예산 지원과 기부금 모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모스코바 시민의 찬반논쟁으로 추진되지 못했던 ‘불교 사원 건립 계획’은 ‘불교 사원과 함께 종교문화 복합공간도 함께 건립하자는 두마 위원회의 복안으로 모스코바 시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오종욱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