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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 민족성 담겨 있는 문화유산 (주간불교 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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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2.24 조회1,5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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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관음상 고전부문 수상 ‘극찬’
日17시간 6개월 작업, 부처완성

 

“이번에 루브르에서 특별상을 2개 받았어요. ‘고전’과 ‘창작’ 두 분야인데 모두 심사위원 특별상이죠. 그런데 진짜 안타까운 일이 이번에도 있었어요. 어떤 일본인 여자 관람객이 고려불화를 보고 자기네 나라 그림이라고 하는 거예요. 실제로 프랑스 현지에서는 고려불화를 일본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아요.”


혜담스님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프랑스국립예술협회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루브르박물관에서 초청전을 가졌다. 스님은 고려불화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고려불화의 계승자’로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인사다.


혜담스님은 이번 루브르박물관의 초청전에 총12점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이 가운데 고려불화 ‘수월관음상’으로 ‘고전’ 부문 상을, 창작품인 ‘화두’ ‘무상’ ‘해탈’로 ‘창작’ 부문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 창작품은 스님의 ‘전생’을 현대적 필치를 가미해 그린 것으로 고려불화 못잖게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고려불화는 우아하고 기품 있는 형태, 화려한 원색, 빛나는 황금 색채 그리고 정교하고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선 등으로 인해 10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려불화의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는 돋보기로 확대해서 봐야 비로소 실감할 정도다. 그러나 현존하는 고려불화는 약 160여 점에 불과하고, 국내에 남아있는 고려불화는 10여 점뿐이다. 혜담스님은 미국과 유럽에 일부 20여 점의 고려불화가 있으며 대부분인 130여 점은 일본에 소장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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