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수 데이빗 보위, 부처님 품으로(현대불교 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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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1.19 조회1,519회 댓글0건본문
▲ 데이빗 보위(David Bowie, 1947-2016) 사진출처=The guardian |
영국 출신 가수 데이빗 보위(David Bowie, 1947~2016)가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생전 불자로서 그의 삶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데이빗 보위는 1967년 6월 발표한 데뷔 앨범 ‘David Bowie’ 제작 중 티베트 불교에 심취하며, 불자로서 깊은 신심을 드러내 왔다. 이에 따라 해외 언론들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데이빗이 불교 품으로 돌아갔다”고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다.
온라인 언론매체 ‘patheos’는 1월 11일 “전 세계가 데이빗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슬픔에 빠졌다”면서 “특히 많은 언론들이 데뷔 이래 불교와 그의 연결고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교 언론매체 ‘Lion’s Roar’는 “1976년, 티베트 불교 지도자 초감 트룽파 린포체(Chogam Trungpa Rinp-oche, 1939~1987)가 스코틀랜드 삼예 링(Samye Ling) 사원에 머물던 당시 유럽에선 불교에 대한 젊은 세대들 관심이 날로 높아졌다”면서 “많은 유명인사들도 불교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삼예 링 사원에 오기 시작했던 데이빗도 그 중 한 명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Lion’s Roar’는 “그는 스님이 되진 않았지만, 차임 툴쿠 린포체(Chime Tulku Rinpoche) 스승 아래서 불교를 성실히 공부했다”면서 2001년 티베트하우스에서 열린 자선음악회 자료를 인용하고, “데이빗은 이미 13살 때 〈The Rampa Story(롭상 람파 저작)〉를 읽고 불교에 대한 흥미를 키워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빗 보위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서, 또 ‘글램록 창시자’로서 전 세계인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사망 바로 전 주에는 새 앨범 ‘블랙 스타’를 발매하며, 암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나타내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외 셀러브리티들은 물론, 국내에선 아이돌그룹 ‘빅뱅(Big-Bang)’의 리더 지드래곤(G-Dragon), 배우 유아인 등이 SNS를 통해 보위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