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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참선 수행 포교도량 ‘선림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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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6.08.04 조회1,9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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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에 속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동유럽 발트 3국 가운데 하나인 리투아니아에 한국불교의 참선을 집중적으로 펼칠 수 있는 도량이 지난 625일 개원했다. 주도적인 역할을 한 리투아니아 출신의 원보스님은 봉녕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시흥 법련사에서 수행했다. 그러던 중 리투아니아 불자들이 고국에 돌아와 참선지도를 해줄 것을 간절히 원해 201512월 고국으로 돌아갔다. 우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위치한 고봉사에서 매일 새벽 예불과 참선을 지도했다. 이 외에도 매주 목요일에는 은행원들을 위해, 토요일에는 인근 도시인 우타나에서 참선지도를 이어갔다.

 

숭산스님의 제자들이 모여 1992년 빌뉴스에 개원한 고봉사에서 원보스님은 대학시절(1997) 불교를 처음 접하게 됐고 2000년 대학을 졸업 후 한국 화계사에서 출가했다.

 

선림원의 개원은 고봉사가 협소하고 도심에 위치해 집중적인 참선수행을 하기 어려운 상황을 안타까워 한 리투아니아 불자 리나스 리스쿠스 씨와 부인 에이타 우자이태 씨 부부가 빌뉴스에서 50km 떨어진 쵸비쉬키스에 있는 집을 매입해 시주함으로써 이뤄졌다.

 

원보스님은 현재의 건물은 요사채로만 사용하고 선원은 다시 건축할 예정이며, 더욱 수행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사에 필요한 경비는 리나스 리스쿠스 씨가 중심이 되어 현지 불자들이 정성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리투아니아에 모셔진 부처님은 원보스님의 부탁을 받은 진명스님(법련사 주지)이 한국에서 동으로 만든 석가모니 좌상을 이운해 이뤄졌다. 또한, ‘선림원이라는 이름과 함께 이날 시주한 부부 불자에게 진명스님은 수계를 하며, 도혜와 환희행이라는 법명을 줬다. “작은 나무가 자라나 큰 나무가 되고 큰 나무들이 모여 숲이 되며, 숲은 다양한 생태계에 이로운 영향을 주듯이 선림원에 모여 수행하는 불자들의 신심과 선열이 증장되어 세상에 밝고 맑은 에너지원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진명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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