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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에서 선보인 ‘사찰음식’ 맛에 ‘감탄사가 절로…“(불교신문 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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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7.09.15 조회1,5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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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7일 헝가리에서 열린 사찰음식 시연회에서 참가자들이 음식시연을 하고 있다.

유럽인에게 한국의 사찰음식은 어떤 느낌일까. 지난 8월27일 헝가리에서 한국 사찰음식 시연회가 열렸다.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주최한 이 행사는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장인 우관스님(경기 이천 감은사 주지)을 초청해 진행됐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에 위치한 한국 사찰 원광사(주지 청안스님)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임근형 주 헝가리 대사 뿐 아니라 반하디 라즐로 세스테르곰시 부시장과 외교통상부 관계자와 외교계 인사 130여 명이 참가했다. 또 헝가리 공영방송과 요리잡지 기자 등 30여명이 취재경쟁을 벌이며 한국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관스님은 이날 곰취쌈밥, 산초열매주먹밥, 제피 김치, 자소매실장아찌, 백련초연근초절임 등 20여 가지의 요리를 선보였다. ‘세월을 기다린, 자연을 기다린, 오래된 미래의 음식’을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또 사찰음식 시연과 더불어 각종 장아찌와 부각, 선차 시연 등의 행사와 가야금 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우관스님은 “사찰음식을 맛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평가는 ‘고급수러움’이었다. 수년간 숙성한 발효양념과 사찰음식의 담백함이 서구인에게 감동을 준 것 같다”고 전하고 “한 사람은 5년간 숙성시킨 오미자 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있는 우관스님

김재환 헝가리 문화원장은 “서구에서도 자연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사찰음식 시연을 통해 한국과 우리문화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음식을 통해 한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우관스님은 인도 델리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 경기도 이천에 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을 설립해 사찰음식을 교육하고 있으며,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번 행사가 열린 원광사는 헝가리 에스테르곰 필리스 국립공원에 위치한 한국식 사찰로 헝가리 출가자인 청안스님이 2010년 건립한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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