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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어린이 포교 위한 법당 로터스마인드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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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7.02.28 조회2,0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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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수학중인 비구니스님 셋이 모여 어린이들을 위한 법당을 마련했다. 이국에서 공부하는 것만도 바쁜 스님들이 어린이 포교에 손을 걷어 부치고 나서게 된 것은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었던 작은 일에서 비롯되었다.

길을 가다가 우리나라 아이가 나를 보더니 엄마에게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는 거에요. 그 아이는 영국에서 태어나서 이제껏 스님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한국 아이인데 스님을 모르다니...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적 놀이 활동으로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밝고 행복하게 자라게 하고 싶었어요.

법전스님의 뜻에 역시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종성스님, 자윤스님도 동참했다. 먼저 법당을 마련해야 했다. 여러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도록 거실이 큰 집을 찾다보니 월세가 비쌌다. 법당에 필요한 물품들은 영국에서 구하기 힘들어 여러 방법을 찾아야 했다. 촛대나 향로, 불단, 좌복 등은 스님들이 직접 만들었고 108배 방석은 스티로폼을 재활용했다. 향로를 만들 찰흙과 불단 제작을 위한 MDF 나무판 등은 스님들이 직접 짊어지고 날랐다. 법회 자료는 도반스님들이 사단법인 동련에서 발간하는 연꽃지와 여러 어린이 법회자료를 보내주었다. 드디어 작년 1120일 로터스마인드 어린이법회를 시작했다.

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명상과 다도, 요가, 전래놀이, 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절에 오면 그저 즐겁게 놀게 하고 싶어요. 그러면서 조금씩 부처님 가르침에 젖어들게 하고 싶어요.”

아이들은 절하는 법도 배우고 부처님께 공양 올리고 발우공양 하는 법도 배웠다. 명상을 하기 위해 가부좌의 자세로 앉으면 온 몸이 꼬이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참아낸다. 다도 시간에는 의젓하게 앉아 차를 우러낸다. 고사리 손으로 찻잔을 감싸 안고 마시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금년 설에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부모들도 왔다. 또 법전스님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도 와서 모두 함께 만두도 빚고 떡국도 먹고 윷놀이도 하며 우리의 전통 명절을 즐겼다. 떠들썩한 웃음소리가 하루 종일 법당을 흔들었다.

비구니스님 세 분의 원력으로 먼 이국땅 영국에 어렵사리 마련된 천진불 도량. 비싼 월세 때문에 4월에는 좀 더 부담이 적은 곳으로 이사 나가야 하는 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세 스님들은 영국 땅에 부처님 말씀이 널리 퍼지게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_ 법전스님은 조계종 국제불교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턴대학 석사과정에서 불교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자윤스님 역시 국제불교학교를 졸업했고 템플스테이 지도 법사를 하면서 해외의 한국사찰을 물어보는 이들을 보면서 직접 포교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종성스님은 동국대 인도철학과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년 전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불교에 대한 서양인들의 관심이 티베트나 남방불교에 한정되어 있음을 보고 포교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국제전법단

_ 로터스마인드 템플 홈페이지 : www.lotusmindtem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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