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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법사 주거지 종교부지로 확정(불교신문 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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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09.28 조회2,0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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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정부로 부터 종교부지로 최종 확정받은 정법사 모습.
한 해외사찰이 최근 일반 주거지역 용지에서 종교부지로 최종 확정 받아 해외포교 모범도량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호주 정법사 주지 원성스님은 지난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약 20여 년 전 호주에 자리를 잡고 포교에 진력한 결과 종교부지로 확정 받아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해외 사찰 특성상 현지에서 이와 같은 허가를 받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구심점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후스님이 1992년 창건한 정법사는 현재 200세대 이상의 신도들이 법회에 참석하는 지역 대표사찰이다. 1998년 3월, 현재 법당으로 사용하는 건물을 구입한 이후 보다 많은 신도들이 법회를 볼 수 있도록 2000년 5월 법당을 증.개축했다.

2010년에 법당 인근에 위치한 주택을 약 1년 동안의 설득끝에 구입을 마치고 종교부지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총 주택 4채를 마련했다.

   
노란색 테두리 안쪽 부지가 이번에 호주정부로부터 종교용지로 인정받은 정법사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원성스님은 “종교부지로 확정받기 위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주차장 확보, 화재 등의 안전시설 등 갖춰야 할 시설과 서류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며 “다행히 신도들이 합심해 힘을 모아줘 8월12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러 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태오기도 했다. 서류 준비부터 공사를 위한 장비 구입을 한인불자들이 직접 맡았고, 스님도 공사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2007년 8월 창건주 권한을 위임 받은 전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이 지난해 건물 한 동을 구입하는데 힘이 되어 주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정법사에는 매주 일요일마다 150여 명이 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한인동포 2세를 위한 한글교실을 비롯해 중고등부를 위한 밴드활동, 청년회 봉사부, 중.장년층의 정법사랑 모임 등을 운영하며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정법사 주지 원성스님.
원성스님은 “그동안 주거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집회를 하는데 신고가 들어 올까봐 주변 시선을 의식하느라 크고 작은 어려움이 따랐다”며 “향후 이곳에 문화센터를 열어 외국인과 비불자들에게도 한국불교를 알리는 한편 전통사찰이 들어설 수 있도록 포교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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