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화 7호] 호주 정법사, ‘종교부지로 확정’ 도약의 터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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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민호 작성일2012.07.03 조회2,396회 댓글0건본문
시드니 정법사의 창건은 1992년 4월 만오 기후스님께서 시드니에 오셔서 당시 이런 저런 이유로 사찰 운영이 어려웠던 달마사와 불광사를 정법사에 통합하고, 5월 현재 주소지인 2 Elliott Street의 지번을 매입하고 본격적인 법회활동을 하게 된다.
사세가 점점 불어남에 따라 1998년 3월 현재 법당인 2 Victory Ave를 구입하게 되었고, 2000년 5월 법당을 증개축해서 120여명의 신도들이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이후 2003년 12월 4 Elliott Street를 구입, 장차 한국불교가 호주 시드니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된다.
신병치료차 기후스님께서 귀국하는 사이 2005년 1월부터 학문을 목적으로 정법사에 머물고 있던 법등스님이 주지 소임으로 살림을 꾸리며 2009년 6월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통도사에서 수행하시던 원성스님께서 주지소임으로 파견되어 6 Elliott Street를 매입하기 위해 1년가량을 교섭, 드디어 2010년 5월 구입을 하게 된다. 아울러 종교부지 확정을 위한 일들을 진행하게 된다. 호주 건축법이 요구하는 공사 개시를 위한 서류들을 Strathfield Council에 접수한 후, 손수 장비를 구입하고 뜻있는 불자님들의 봉사를 기반으로 직접 공사를 진행하며, 삼보정재를 아끼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드디어 2011년 8월 12일 종교부지 최종확정을 받기에 이른다.
해외 사찰 운영의 어려움이란 실로 가슴 저리다. 그래도 어려운 이민생활에서의 고단함을 일요법회를 통해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다면 스님과 신도님들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종교부지 확정을 이루어냈고, 장차 한국불교가 호주 시드니에서 꽃피울 터전을 마련한 셈이다.
현재 정법사에서는 매주 일요일 150여 불자님들이 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동포 2세들을 위한 한글학교를 운영과 중고등학생의 밴드부 활동은 활기를 더하고, 청년회의 봉사활동은 법회의 윤활유가 되고, 중장년부 정법사랑 모임은 궂은일을 마다않는 봉사로 한결 빛을 낸다. 아울러 거사회와 삼소회 어르신들의 활동도 활기차다.
이번 정법사의 종교부지 최종 확정에는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얻은 수확이어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지만 호주에서 한국불교가 뿌리 내리는데 그야말로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정법사는 사실상 주거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있어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에 따른 어려움도 상당히 겪었다. 종교부지 확정으로 호주 정부와 법의 인정과 보호 하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전하는데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호주 정법사 +61-2-9462-7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