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호주불교계 초청 오찬 마련(불교신문 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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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08.26 조회1,891회 댓글0건본문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 중인 한국불교 세계화 ‘1700년, 한국불교의 지혜’ 행사 셋째날인 오늘(8월26일) 현대미술박물관 하버룸에서는 호주불교계 초청 오찬이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포교원장 지원스님 등과 호주불교연합회 회장 수뜨아모스님, 부회장이자 2009년 만해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빤냐와로 스님, 푸옥탄 스님 등 호주불교연합회 및 호주불자연합회 관계자 50 여명이 함께 했다.
오찬에서 자승스님은 “세계 불교의 흐름이 이제 유럽과 미국을 지나 이곳 호주에까지 널리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오늘 이 자리가 더 뜻 깊다”며 “격변하는 시대의 혼란과 어둠을 치유해야 하는 소명으로 불교인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미래를 위해 우의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불교계가 준비는 했지만 이 행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공동의 자리로 작지만 소중한 경험을 호주인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면 큰 성과”라며 “불교의 인연의 정신을 서로에게 나누고 미래의 발전을 위해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호주불교연합회장 수뜨아모스님은 “한국불교 역사에 비해 호주불교 역사는 100년에 불과하지만 서로 다른 전통을 가진 불교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하며 “호주에서 불교를 포교하는 데 어려운데, 이번에 조계종이 시드니에서 한국불교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전해줘서 호주불교를 대표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답했다.
빤냐와로 스님도 “호주에 처음 왔을 때 불교 사찰이나 정보가 아무 것도 없었는데 이제는 522개 기관이 존재한다”며 “한국불교가 시드니에 와서 문화교류 함께 해줘 고맙고 한국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응용해 호주에서도 명상 상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센터를 운영한다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마련한 사찰음식 오찬을 함께 나눈 호주불교계 관계자들은 한국 스님들이 오래 전부터 수행의 방편으로 섭취해 온 사찰음식의 의미를 귀담아 들으며, 인공조미료를 자연 재료의 맛과 향을 살린 담백함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