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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화48호]호주 정법사, 복지원 기금 마련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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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람 작성일2015.05.20 조회1,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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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 선 기후스님>

<전시된 수안스님 작품>

20년 넘게 호주에서 포교에 전념하고 있는 시드니 정법사 회주 기후스님이 노인 복지원 불사기금 마련을 위해 수안스님 특별전을 개최했다.

321일부터 29일까지 한국불교역사기념관 내 나무갤러리에서 시드니 정법사 불사 기금 조성을 위한 특별전 - 세계적인 선화가 수안스님 작품 초대전'이 열렸다. 호주 전시 이후 부산에서 39일부터 19일까지 그리고 서울에서 3번째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노인복지원을 건립하게 된 계기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 대해 26일 오후 기후스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복지원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고령이 되신 교민 1세대들이 너무 외로워합니다. 자식들은 성장하여 생활하기 바쁘고, 해외에서 대화도 자유롭게 할 수 없어 한국 사찰에 와서 지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호주에 한국사찰이 많지도 않고 편히 쉴만한 공간이 없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신도들이 요양시설에 가보면 경제적인 면 등으로 인하여 한국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곳은 본국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교민들에게 따뜻한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싶어 복지원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복지원은?

노인복지원은 330평 규모의 대지에 방 3칸 휴게소 3칸을 갖추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남녀 불자 2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토요일 오전 복지원에 오셔서 함께 지내며 문화강좌와 참선, 요가를 하고, 한국 음식으로 식사도 하며 외로움을 달래드릴 예정입니다. 대웅전 바로 뒤에 자리 잡고 있어 일요일에는 일요법회에 동참하며 부처님 법도 전하고, 마음 편히 머무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복지원과 관련해 단체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하면 종사자 인건비와 부식비 등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하나 현재 건물은 포교 중심 도량으로 만들고, 가능하면 교외 외곽에 수행 중심의 수도원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못하게 되어도 다음 사람에게 인계하고 싶어요.

 

불보살님이 중생들의 외로움을 달래어 기쁨을 주는 발고여락(拔苦與樂)의 서원을 되새기며, 오는 5월 초파일 전에 개원하기 위해 선서화전과 정법사 내 찻집 운영 등 기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정법사는 1991년에 창건 후 25년간 해외 포교의 산실이며, 뉴질랜드 5개와 호주 7개 사찰 등 12개 사찰과 교류 중인 오세아니아주의 연락 사무소이기도 하다. 300여 명이 신도가 있으며 일요일에 100여 명이 동참한다. 일요법회 외에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7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요가참선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여 명의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 참석하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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