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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교민 위한 대중법회 열려(불교신문 1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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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그루 작성일2013.08.26 조회1,9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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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세계화의 일환으로 지난 24일부터 호주 시드니 현대미술박물관(MVA)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1700년 한국불교의 지혜’ 행사를 찾는 호주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오늘(8월25일) 시드니 교민을 위한 대중법회가 열렸다.

MVA 6층 하버룸에서 열린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이 법사로 나서 복덕과 지혜를 갖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법문했다. 지원스님은 복덕과 지혜를 갖추기 위해서는 육바라밀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처님께서는 복전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오랫동안 물을 주지 않은 펌프를 아무리 작동해서 물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스님은 “베풀어라. 자비로운 미소를 보여줘라.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때 세로토닌이나 다이돌핀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그럼 면역력이 강해져 몸이 건강해진다. 마음이 행복할 때도 그렇다. 주는 마음을 갖는 것이 성불의 첫걸음이자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라고 설했다.

또 만나는 사람마다 찬탄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에 다섯 번씩 해봐라. 얼굴이 달라지고 인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문에 앞서 하버룸에서는 한국불교문화체험행사를 함께 준비한 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정산스님과 호주 정법사 회주 기후스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스님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한국불교를 세계에 전하고 1700년간 이어져 온 참된 행복의 지혜를 세계인과 나누고자 한다”며 “호주시민들에게 한국불교의 전통을 당당히 알리겠다. 교민불자들이 수행정진의 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법사 회주 기후스님은 “20여년 전 이곳에 살면서, 조계종은 해외포교에 관심 없나보다 하고 낙담한 적이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금까지 서운했던 감정이 사라졌다”며 “외롭고 힘들었던 과거나 한국불교의 초라한 모습을 극복하고, 장차 한국불교 위상을 시드니 사회에 더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불자들과 교민들 있는 힘을 다해서 기도하고 정진하겠다”고 인사했다.

불자들을 대표해 조문영 정법사 신도회장은 “불교 불모지인 시드니에서 부처님 가르침 받들어 어렵게 신행활동 했는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외롭고 힘들었던 마음이 채워졌다 해외 불자들을 잊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기뻐하며 “종단 여러 스님의 자비원력을 가슴에 새기고 더욱 열심히 부처님 가르침 배우고 실천해, 남의나라에서 떳떳하게 살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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