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대응하는 우리들만의 방식 3(아르헨티나 고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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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0.04.17 조회1,6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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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에 무한한 응원과 함께 빠른 종식으로 모든 사람들이 안락하기를 바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수행정진 하시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전통등 설계도를 구해서 여기서 직접 만들려고 했는데
, 감사하게도 연등회에서 국제우편으로 철골이랑 한지까지 넉넉히 보내주었다.
그 동안 벌리기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어 두었던 일을 시작했다. 법회도 없고 신도님들 방문도 없으니 법당에 잔뜩 벌려 놓고 마음껏 작업 중이다. 하루 철골 만들고, 하루는 종이를 재단하고, 어제부터 배접 중이다. 엄청난 노동과 시간을 투자 중이다.
배접 작업은 사흘이 걸렸다. 목어등, 보리수등, 연꽃등, 복주머니등, 팔각등, 풍경등, 여섯 가지를 각 4개씩 총 24개 완성했다. 이제는 채색 작업 시작. 수채화 작업이라 바르기를 기다리며 뭘 그릴까? 바탕칠 해놓고 초본 뜨는 중. 채색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범종은 동서남북 사천왕 네 분, 비천상 두 분 - 등에 바로 채색할 수가 없어 한 지에 따로 초를 뜨고 채색을 해서 오리고 붙였다. 크기는 작지만, 한 분 모시는데 하루에서 이틀이 걸렸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봉축등을 만들었다. 오늘 심우도를 끝으로 20개의 채색등이 완성되었다. 코로나19로 주어진 시간들 덕에 빨리 마칠 수 있었다.
아직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다. 오늘 제가 만든 이 등이 세상을 밝히고, 모든 중생들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하며, 이 공덕을 회향한다. 아르헨티나 고려사 주지 수원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