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스님의 미주포교 50주년을 기념하며 스님의 발자취를 그려본 성지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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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3.01.19 조회296회 댓글0건본문
LA 달마사에서 기념식과 보살계수계법회를 한·미 합동으로 봉행하다.
지난 10월 22일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시발점이 된 LA 달마사(금선스님)에서 숭산스님 미주포교·달마사 창건 50주년 기념식과 보살계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덕숭총림 전 방장 설정스님을 비롯하여 수덕사 본사 주지 정묵스님, 전 미동부해외특별교구장 휘광스님(뉴욕 불광선원 주지), 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 정범스님과 현일, 현철, 석타, 묘경스님 등 LA 현지 사찰 주지스님, 샌프란시스코 진월스님, 미주비구니승가회 회장 선각스님, 고문 마야스님과 회원스님 그리고 한국에서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스님 등 40여 명을 포함한 불자 300여 명이 동참하여 자리를 빛냈다.
1부는 수덕사 총무 정경스님의 법고 시연과 이영은·이가은 자매의 바이올린 연주를 감상하고 덕숭총림 수덕사 미서부전법도량으로 새롭게 태어난 달마사의 현판을 거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2부는 대웅전에서 송원 설정 대종사 스님을 모시고 보살계 수계산림법회를 봉행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성지순례단 45여 명과 현지 불자 150여 명이 동참한 수계법회는 불심에 또 다른 힘을 불어 넣기에 충분한 마중물이었다.
끝으로 3부 창건 50주년 기념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명종 소리에 이어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달하 우송스님의 축하 영상이 경내에 울려 퍼졌다. 숭산스님께서 외국인 제자들과 한국 방문 시 간월암에서 관세음보살을 지극히 염송했던 모습을 말씀하시며, ‘이 뭣꼬’ 마음 찾는 수행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찬불가, 내빈소개, 헌향과 헌화가 이어지고 정범스님의 50년 역사 소개, 정묵스님과 휘광스님의 축사 그리고 그동안 비바람 휘몰아치던 지난날들을 끝까지 지켜주고 이끌어 준 손범낙 거사님 등에게 감사장과 공로상을 수여했다. 뒤이어 수덕사는 미얀마, 필리핀, 그린피스 등 소외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하며 전법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달마사에 격려금을 전달하고, 현지 학인 스님들은 장학금을, 숭산스님 외국인 제자들은 수행비도 전달했다. 한편, 달마사에서도 UCLA 한국불교 석좌교수직 신설 및 대학원생 장학금을 전달한 후 미국 내 한국사찰 12곳 청소년 불자들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했다. 50년 역사를 반나절에 담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설정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남가주불교연합합창단의 공연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순례단은 달마사, 태고사, 라스베이거스 보리사에서 부처님 친견을 하고 미서부지역 투어를 했다. 이젠 일상으로 돌아온 한국 순례단은 머나먼 미국의 산속에 전통 사찰 태고사가 자리 잡고 있고, 도심에 달마사가 있음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더 감동을 자아낸 모습은 거대한 미국 땅 동쪽에서부터 중부, 서부 지역에서 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님들이 이번 행사에 함께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며 불제자임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또한 함께해 주신 스님들과 불자들이 있기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 글-해외특별교구 사무팀장 박옥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