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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원각사 탱화 점안 법회 봉행..정우큰스님 증명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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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4.03.26 조회3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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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스님-법안스님 20년 인연 결실

뉴욕 원각사 대웅보전 탱화 점안법회 봉행

 

 

미동부 최고(最古)의 한국사찰 뉴욕원각사(주지 지광스님)에서 대웅보전에 모신 석가모니불약사여래불아미타불신중단영단 감로 탱화 점안법회와 태허당 법안 대종사 18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하였다.

 

탱화 점안식(幀畵 點眼式)은 원각사 회주 정우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신 가운데 전 승원원장 정오스님과 정각스님이 전통 예법에 따라 경건하게 진행했으며 종단 교무 도운스님이 행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탱화(幁畵)는 천이나 비단에 부처님과 보살님성현의 그림을 그려 불상의 뒷 벽에 거는 불화(佛畫)를 말한다원각사 탱화는 인간문화재 108호 석정스님 문하에서 수학한 통도사 전 박물관장 금어(金魚송천스님이 3년여에 걸쳐 조성한 것으로안동포 삼베로 배접하고 석채로 채색하는 등 지극정성을 들였다.

 

탱화 구도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그려진 도상을 집대성하여 원각사만의 독특한 작품으로 탄생하였고 특히 영단 감로탱화 속 인로왕 보살이 중생을 태우고 극락세계로 향하는 반야용선(般若龍船)에는 노랑머리 외국인도 승선하여 탱화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게 하였다.

 

이날 법회는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선명스님뉴욕조계사 인궁스님 등 사부대중과 300여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이법성화 보살의 사회로 정대원행 신도회장의 환영인사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의 탱화불사 경과보고회주스님의 법문 순으로 진행됐다.

 

정대원해 원각사 신도회장은 “오늘 저희가 탱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는 날이다원각사 대작불사에 애정과 정성어린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고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원각사가 부처님 품처럼 따뜻하고 평안한 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은 탱화점안 경과보고에서 “몇 년 동안 경건히 무릎 끓고 인내의 붓질로 탱화 완성을 위해 애 써주신 송천 스님께 원각사 불자 모두 두손 모아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회주 정우큰스님은 법문에서 “법안스님을 처음 뵌 것이 2004 8월이다원각사를 맡아달라 말씀하시는데 첫째는 스님의 그 애잔한 눈빛을 거부할 수 없었고 두 번째는 살아생전에 원각사 종교법인 이사장직을 저에게 내주시고 원각사 주지직을 일순간에 내주시면서 ‘난 곧 떠날 것 같으니 인연을 지어보겠습니다’ 하신 것이 20년 되었다오늘 음력 2 9일은 부처님이 29세때 출가하신 날이다그런데 법안스님께서 음력 2 9일 열반하셨다며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정우스님은 “대한민국 1700년 불교사에 원각사 대웅전 같은 법당이 없다무엇보다 이런 나무를 구할 수가 없다 정화섭 추진위원장과 주지스님 이광복 대목장이랑 여럿이 캐나다 밴쿠버를 다 뒤져서 물속에 깊이 가라앉아 있었던 천년 된 대들보를 만나게 되었다저 대들보가 받쳐주니까 내부에 기둥없이 세워진 세계 최대의 목조대웅전이 되었다고 대작불사의 비화도 들려주었다.

 

불자들은 “큰 나무들이 나중에 틈새가 많이 벌어지는데 균열이 없는걸 보면 원각사는 복받은 도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정우스님의 말씀에 큰 박수로 화답(和答)하는 모습이었다.

 

정우스님은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보적경(大寶積經)에서 ‘마음은 바람과 같다마음은 그 모습을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다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다마음은 머무는 일 없이 일어났다가는 이내 곧 사라지게 된다고 했다그 마음을 간직하고 잘 살게 되면 모든 이들이 기뻐하고 찬탄하며 원각사와 같은 불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작불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우스님은 “초등학교 4학년때 우연히 들은 스님들의 이야기가 귀에 쏙쏙 박히더라 그후 중학교 때 출가하게 됐다면서 “서산대사의 선가귀감(禪家龜鑑)에 출가하는 것은 몸의 편안함을 구하려는 것도따뜻이 입고 배불리 먹으려는 것도명예와 재물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나고 죽음을 면하려는 것이며번뇌를 끊으려는 것이며부처님의 지혜를 이으려는 것이며중생을 건지려는 것이라고 했다고 출가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부처님께서 열반(涅槃)하실 때 ‘내가 떠남을 보고 죽음으로 알지 말라열반은 죽음이 아니니라’ 하셨다육신은 떠나더라도 깨달음의 지혜는 영원히 진리의 길에 있는 것이라는 열반경을 다음주 법회에 이어가겠다는 말씀으로 법문을 맺었다.

 

삼존불(三尊佛영단에 감로탱화신중탱화가 각각 안치된 가운데 점안의식을 마친 대웅보전은 한동안 많은 불자들의 찬탄하는 기도소리로 가득했다.

 

이어 원각사의 기틀을 마련한 태허당 법안 대종사 18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되었다원각사 대중과 불자들은 한평생 수행과 미국 불교포교에 매진한 법안 대종사의 유훈을 되새기며 전법과 불교중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법회를 마친후 주지 지광스님은 “불사를 처음 시작할 때 고향이란 말을 떠올렸다원각사는 이민 오신 불자님들에겐 마음의 고향불법에 귀의한 현지인에겐 정신적 고향으로 자리할 것이다대웅보전에 탱화를 모셔놓으니 환희로움이 이런거구나 생각이 든다원각사 불사가 이뤄지기까지 뉴욕 불자들뿐 아니라 한국 구룡사 여래사 통도사를 비롯해서 정말 많은 인연들이 연결되어 있다회주스님과 우리 불자님들께서 정성을 다해주신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대종사의 유지를 잘 받들어 원각사 대작불사가 미주에 한국 불교문화를 알리는 구심 도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털어놓았다.

 

통도사 뉴욕 포교당 원각사는 1974년 숭산 큰스님이 맨하탄에서 창건 후 1975년 주지로 부임한 법안 큰스님의 원력으로 1987년 뉴욕주 샐리즈베리 밀즈에 약 3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미주 불교 포교 중흥(重興)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4년 정우스님의 대작불사 원력으로 도량 내 야외 청동대불과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봉안하고 도량 정비를 시작했고, 2015년 대웅보전과 무량수전동당(설산당), 서당(보림원)이 완공되었고, 2024년 대웅보전 탱화 점안으로 불자들의 신행을 위한 법당이 여법하게 마련되었다.

 

뉴욕 원각사는 오는 10 13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모시고 창건 50주년 기념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또한 원각사에서는 원각사 대작불사 사진전, 50주년 기념 음악회 및 체험 프로그램가족 템플스테이샐리스베리 밀즈 지역민을 위한 사찰음식붓다 찬팅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 미주 불자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기사제공 _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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