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원각사 대웅보전 점안. 봉불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3.01.19 조회356회 댓글0건본문
뉴욕 원각사(주지 지광스님)가 10월 2일 대작불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봉불식을 봉행하였다.
대웅보전에 모셔진 석가모니불과 아미타불, 약사여래불의 점안 의식이 진행되어 미동부 불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도 뉴욕원각사 회주 정우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설정스님, 직지사 회주 도진스님이 자리했고, 뉴욕과 뉴저지에서도 보리사 회주 원영스님과 다국적 스님들이 함께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약 400여 명의 한인들과 미국인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순서인 점안 의식은 정오스님과 보천스님의 집전 아래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법당에 새롭게 모셔진 부처님은 점안 의식을 통해 생명력을 불어넣고 진정한 불보로 거듭난다.
헌공 의식과 함께 시작된 2부는 원각사 네울림 풍물단의 흥겨운 소리로 잔치 분위기를 돋궜다. 이법성화 신도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봉불식이 법고가 울려 퍼진 가운데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봉독했다.
정대원해 신도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정화섭 불사추진위원장의 대작 불사 경과보고, 주지 지광스님의 인사말, 보리사 회주 원영스님의 축사, 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의 격려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설정스님은 격려사에서 “법당이나 불상 하나하나 이 모든 모습은 그대로 불보살의 진심어린 신심과 원력과 모든 신자들의 정성이 아니면 불가능할 일입니다. 앞으로 원각사는 불교의 문화적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원각사가 모든 중생들의 병을 치료하는 참진리의 위대한 도량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덕담했다.
이날 법문은 직지사 도진 스님이 귀한 말씀을 들려주었고 뉴욕원각사 회주 정우스님이 치사를 통해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도진스님은 “오늘은 영광스러운 봉불식입니다. 말그대로 부처님을 모시는 날입니다. 단지 형상으로서의 부처님이 아니라 부처님이 나기 이전부터 오늘날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실 부처님을 원각사 대도량에서 모시게 되어 기쁘기 한량없습니다”라고 설법했다.
정우스님은 “한 부처님이 출현하시면 많은 이들이 깨달음을 얻는다고 합니다. 한 법당이 이룩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극락정토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에서 그런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봉불식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서는 입춤과 피리 연주, 아름다운 삼고무 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봉불식을 함께한 불자들은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는 만족감에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아기와 함께 온 젊은 부부는 “원각사 도량이 너무나 훌륭하다.”며 불자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보였다.
2023년부터는 일주문을 세우고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108 금강계단이 조성되며 아름다운 대도량의 풍치를 한껏 끌어올릴 조경 작업도 들어갈 예정이다. 연꽃은 꽃과 열매를 동시에 맺는다. 바야흐로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한 대도량이 청정한 묘법연화로 피어나고 있다.
기사제공-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