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특별교구 미동부지회,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연합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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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3.06.23 조회503회 댓글0건본문
뉴욕 원각사에서 6월 11일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 연합대법회’가 봉행 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해외특별교구 미동부지회(지회장 지광스님)가 주최한 대법회엔 뉴욕 사찰(원각사, 불광선원, 정명사, 조계사, 대관음사, 마하선원, 백림사, 한마음선원, 연국사), 뉴저지 사찰(보리사, 원적사, 혜안정사), 보스턴 문수사 등 미 동부의 17개 한국사찰의 스님들과 불자 6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수불 큰스님(안국선원장)이 봉축법문을 위해 초청된 가운데 한국의 동불 108합창단 등과 미주 한인 불자들이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뉴욕 원각사는 미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사찰로 천 년 전의 고려시대 공법을 재연한 세계 최대의 대웅보전 등 대작 불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연합대법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흥겨운 풍물놀이와 함께 시작된 1부 문화행사는 고우스님과 여래장 보살의 사회로 불광선원과 원적사 한국학교 중고등부 학생들의 합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피아노 해금 가야금 첼로 알토색소폰으로 구성된 마하연 퓨전 앙상블의 연주와 뉴욕·뉴저지 연합합창단과 동불 108합창단이 박소림 보살의 지휘로 ‘부처님오신날’ 등 세곡의 합창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박수연 이송희 전통 무용가의 우아한 입춤과 현란한 삼고무(박지영 이현아 소게티)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2부 본행사는 세등스님(문수사 주지)의 집전(執典)으로 진행되었다. 해외특별교구 지회장 지광스님(원각사 주지)은 환영사(歡迎辭)에서 “법회를 위해 고국에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와주신 수불 큰스님, 한국에서 오신 대덕 스님들, 이 지역 스님들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로 인해 약 3년간 연합법회를 열지 못했는데 이렇게 기쁜 부처님오신날 연합봉축법회를 함께하는 잔치가 되어 기쁘고 환희롭다. 동부지회에서는 앞으로도 이러한 법회가 계속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대원해 원각사 신도회장의 환영사와 교구 상임고문 휘광스님(불광선원 회주), 정화섭 원각사불사추진위원장의 축사(祝辭)가 이어졌다.
수불 큰스님은 봉축법문에서 “이제 우리는 불교의 본분인 수행에 눈을 돌려야 한다. 지혜광명(智惠光明)을 밝히기 위한 가장 뛰어난 수행법은 간화선(看話禪)의 화두(話頭) 공부다. 진정한 불사는 불성을 깨우쳐 부처가 되려는 믿음을 내는 것”이라고 승속(僧俗)을 막론하고 간화선 수행을 통한 화두에 참구(參究) 할 것을 당부했다.
수불 큰스님은 범어사 주지와 사단법인 불국토 상임이사, 불교신문사 사장을 역임(歷任)했으며 1989년 안국선원을 개원해 후학 양성과 간화선 보급에 힘쓰고 있다. 기사 제공_뉴스로 로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