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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와 감동의 수행으로 ‘인생의 행복’을 만나다(불교신문 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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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8.11.02 조회1,4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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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세계평화명상대전에 이어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18 세계명상대전.

국내외에서 500명 동참 열기
아잔 간하 법문 후 ‘사탕축복’
심도선사 각산스님 수행지도
“스스로 자유로워 행복하라”

5,000명이 참가한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을 끝난 뒤 하이원리조트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14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태국의 아잔 간하 스님이 법문을 설하고 대만의 심도 선사, 한국의 각산스님이 수행을 직접 지도했다. 좌선실참, 즉문즉설 담마토크, 질의응답 등의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은 참선과 명상을 통해 ‘참나’(참된 나의 모습)를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았다. 스님과 재가불자는 물론 일반 참가자들도 불교수행에 대한 ‘특별한 체험’을 했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동에서 온 한 비구 스님(65세)은 “감동 그 자체였다”면서 “한국의 불교(간화선) 수행이 널리 보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온 한 비구니 스님(45세)은 “간화선을 실참하는 수행자로써 이 좋은 참선법을 일반 재가불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참가했다”면서 “덕분에 불씨가 아닌 불꽃을 느끼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에서 온 또 다른 비구니 스님(54세)은 “이 귀한 자리 각산 스님께 예를 올린다. 이런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발원한다.”면서 “한국불교를 넘어 세계평화에 기여할 씨앗을 심었다”고 밝혔다.

재가불자들도 환희와 감동을 느꼈다. 명상 입문자로 부산에서 왔다는 한 여성불자는 “선지식의 깊은 성찰의 말씀인 ‘스스로 자유로워서 행복하여라’는 메시지를 행복한 마음으로 가슴에 담았다”면서 “행복한 경험을 나눠주신 주최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다른 여성불자는 “환희와 감동의 마음을 글로 어찌 전하겠냐”면서 “꿈같은 시간으로 마음 속 깊이 간직해 실생활에 적용하는 참된 불자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뉴욕에서 온 여성 불자 여래심(73세)는 “이런 훌륭한 행사를 개최해주신 각산 스님과 평생에 한번 뵐까 말까한 거룩하신 대선사님들께 온몸으로 환희심을 느낀다”면서 “(미국으로) 돌아가 열심히 수행하며 주위 분들에게 기쁨과 행복의 부처님 자비를 베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원에서 온 여성불자는 참선과 명상으로 삶의 행복을 느끼는 동기를 부여받았다고 했다. “내 마음을 내가 알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무엇이 바르고 지혜로운 삶인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가르침에 마음을 열게 되어 무엇이 행복인지 느꼈습니다.”
 

세계명상대전에 참여한 스님들

아잔 간하는 ‘태국의 등불’로 추앙받는 아잔 차의 직계 제자로 50년 가까이 밀림에서 수행한 고승(高僧)이다. 스승에게 ‘번뇌 없는 이’로 인정받았다. 태국 공주의 후원을 받고 인천 공항에서 주한 태국 대사의 영접을 받을 정도로 수행력이 높다.  아잔 간하는 이번 세계명상대전에서 “희생하라. 베풀어라. 행복한 마음을 갖는 것이 수행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일일이 사탕을 선물하며 ‘축복’을 기원했다. 원주에서 온 한 여성불자는 “사탕으로 ‘세례’를 해 주신 아잔 간하에게 ‘땅꼬마 같은 동심의 해탈인(解脫人)’ 모습을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

대만의 심도 선사는 ‘부처님 가르침은 하나’라는 신념에 따라 이웃종교와 대화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세계명상대전에서는 간화선을 직접 지도했다. 원주에서 온 주부는 “나를 위한 선물로 세계명상대전에 참가해 ‘나의 변화와 혁신’에 큰 도움이 됐다”했고, 충북대 여교수(51세)는 “환희에 벅차서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각산 스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여성 불자는 “공부에 좀 더 정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항상 ‘마음챙김’, ‘호흡챙김’을 하며 생활하겠다”고 했다. 이어 “흔들리던 삶의 방향을 찾은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의 삶을 실천하겠다”고 발원했다.

서울에서 온 70대 여성 불자는 “아잔 간하와 심도스님, 각산스님을 모시고 지낸 3박4일의 2018 세계명상대전은 제 일생에서 잊지 못할 체험”이라면서 “ ‘자애심’과 ‘ 계율 호지’ 등 생활에서 참선을 이뤄 여법한 삶과 깨어 있는 삶을 살겠다”고 원을 세웠다. 또 다른 여성 불자는 “각국의 스님들을 통해 명상과 참선의 지향점과 실참하는 방법론을 알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청신사(淸信士)들도 수행의 기쁨을 전했다. 서울에서 온 한 남성불자는 “귀한 수행승들의 법문을 듣고 새로운 안목을 키웠다”면서 “한국불교와 세계불교에 새로운 법향(法香)이 펼쳐질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행에 다니고 있다는 가평에서 온 남성불자는 “혼자 명상을 하다 한계에 부딪히는 경험을 했다”면서 “성자님의 체험과 지혜를 통해 마음이 맑아지고 높은 세계를 만나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5000여 명이 동참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DMZ세계평화명상대전에 이어 16일까지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된 2018 세계명상대전은 수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켰다.

한국참선지도자협회장 각산스님은 “DMZ세계평화명상대전과 세계명상대전 등의 대규모 국제적 명상법회가 5년 동안 네 차례나 연이어 개최된 것은 세계 불교계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종교보다는 명상과 참선이 트랜드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 명상에 접목할 수 있고 삶의 근원을 치유할 수 있는 불교만의 유일한 완벽한 수행인 불교 명상과 간화선이 현대인의 요구(또는 마음을)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각산스님은 “이번 세계평화명상대전을 마지막으로 직접 주관하는 행사는 하지 않으려 한다” “그동안 불가피하게 불교명상과 간화선을 전파하기 위해 일련의 큰 행사를 열어왔으나 수행자로 갈 길에 좀 더 충실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 사진으로 보는 이모저모

지난 16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막을 내린 2018세계명상대전의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살펴봤다. 참가자들은 “선지식들의 법문과 수행지도, 그리고 실참을 통해 참선과 명상을 바르게 알게 되었다”면서 “일상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명상대전에 동참한 재가불자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탑 명상쉼터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 2016년 세계명상대전에는 혜국스님, 아잔 간하, 아잔브람, 심도 선사가 핸드프린팅을 했다. 오른쪽 첫 번째 각산스님.
아잔 간하가 참가자들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축복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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