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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협, 이주민법당 운영 스님과 소통의 자리 마련(불교신문 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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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9.04.17 조회1,5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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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느느 4월8일 서울 수국사 경내 교육관에서 ‘이주민 법당 외국인 스님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이들의 고충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국내 체류기간이 1년 단위로 연장을 해야 되는 점이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한번 고국으로 들어갔다 와야 하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는 점이 부담스럽습니다. 2년 단위로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종단에 소속돼 있지 않으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교육 지원제도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국내에 거주하는 이주민 불자들을 위해 신행공간을 운영하는 외국인 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평소에 느꼈던 고충들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상임대표 호산스님, 이하 마주협)가 오늘(4월8일) 서울 수국사 경내 교육관에서 개최한 ‘이주민 법당 외국인 스님 초청 간담회’에선 이와 같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이날 간담회는 마주협 신임 상임대표로 선출된 호산스님(수국사 주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호산스님은 지난 2월 상임대표 선출 직후 “자주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지원방향과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주협과 이주민불자를 돕고 있는 외국인 스님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마주협이 개최한 '이주민 법당 외국인 스님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외국인 스님의 모습.

간담회엔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몽골 등 7개국에서 총 16명의 스님들이 참석했다. 열악한 환경임에도 국내 이주민들의 신행활동과 함께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스님들이다. 참석한 외국인 스님들은 ‘국내 체류기간 연장’과 ‘한국어 교육지원 제도’ 등에 대해 종단적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조계종 승적을 취득한 스님은 종단의 보증으로 비자 연장이 다소 쉬운데 반해 종단 소속 스님이 아닌 경우는 본국에 다시 돌아가 일정기간 머물러야 하는 등 까다로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교육제도 지원이 부족한 점도 언급됐다. 아산 마하위하라사원 주지 담마끼티스님(스리랑카)은 “종단 소속 외국인 스님들은 한국어 교육을 위한 어학당 교육비를 지원해주지만, 다른 스님들은 이와 같은 도움을 받지 못한다”며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스님들을 위해 교육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와치사라스님에게 차 선물을 전달하는 호산스님(오른쪽) 모습.

이에 마주협 상임대표 호산스님은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고충들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와 같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통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하며 외국인 스님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던 총무원 사회부장 덕조스님도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무자들과 신중히 논의하고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마주협 공동대표 진오스님(구미 꿈을이루는사람들), 도제스님(광주 아시아밝음공동체 대표), 덕신스님(대구 대륜사 주지), 성원스님(거제 금강사 주지) 등이 함께해 외국인 스님들과 지속적인 연대와 지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마주협 상임대표 호산스님은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고충들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이와 같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통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올해 11회째 맞게 되는 마주협의 대표 축제인 ‘이주민 어울림 한마당’을 오는 9월22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마주협이 개최한 ‘이주민 법당 외국인 스님 초청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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