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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에 불교복지타운 만드는 조당호 국제연꽃마을 회장(불교신문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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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0.02.20 조회1,8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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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 동국대에서 만난 조당호 국제연꽃마을 회장은 “10월 기공식을 목표로 각현사와 노인요양원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불사는 한국과 베트남이 역사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 동반자로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가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평생 스승 각현스님 유지 받들어 ‘해원(解寃)도량’ 건립”

각현사와 노인요양원 건립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불사
10월 기공식 목표로 준비 만전

효 사상에 가치를 둔 복지사업을 통해 불교사회 복지 발전에 헌신해 온 고(故) 각현스님. 효의 사회화를 위해 현장에서 부처님 자비를 실천해 온 스님은 특히 베트남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각현스님은 2014년 입적 때까지 베트남 전쟁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베트남에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불사에 매진해왔다.

각현스님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베트남에 각현사(覺賢寺)를 건립하는 불자가 있다. 바로 국제연꽃마을을 이끌며 각현스님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조당호 국제연꽃마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2월10일 동국대에서 조당호 회장을 만났다.

국제연꽃마을은 베트남을 무대로 복지와 구호 사업을 펼치기 위해 각현스님이 설립한 법인이다. 조당호 회장은 각현스님과 함께 국제연꽃마을 베트남 지부장을 맡아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불사를 진행해 왔다. 각현스님 입적 이후 조당호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연꽃마을 3대 회장을 맡아 베트남에서 종합복지타운 불사를 마무리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평생의 스승이었던 각현스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불교복지에 선구자로 보살행을 펼치셨던 각현스님은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쌓인 한국과 베트남의 원한을 해소하고 신뢰를 구축해 함께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셨습니다. 스님께서 베트남은 드나들며 추진하셨던 베트남 한국형 복지타운이 그 결실입니다. 스님의 뜻을 따라 종합복지타운 불사를 완성하고 베트남에 행복의 씨앗을 심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베트남 쾅남성에 건립된 한국형 종합복지타운은 한국과 베트남의 해원(解寃)의 상징이자 우호 협력의 상징이다. 2012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한글학당과 어린이집, 직업훈련학교 등이 하나씩 건립되면서 양국의 원한으로 신뢰로 바뀌었다. 종합복지타운이 전쟁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해원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 시설이 완성되면서 사업 초기 수립했던 10개 년 계획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국제연꽃마을이 종합복지타운 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각현사와 노인요양원은 종합복지타운 불사를 마무리하는 일인 동시에 새로운 불사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사업이다.

조당호 회장은 “종합복지타운 내에 별도 부지를 활용해 각현사와 노인요양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각현스님께서 생전에 추진하고자 하셨던 사업이다. 10월 기공식을 목표로 각현사, 노인요양원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각현사는 한국형 법당으로 건립해 심신 치유, 정서적 안정을 위한 역할, 한국의 불교문화와 정신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의 원한을 해소하는 해원도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현사와 노인요양원 건립 이후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병원 및 재활시설 건립 불사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불사의 완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어려움도 많다. 베트남을 오가는 일부터 재원을 마련하는 일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힘든 요소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제연꽃마을은 10월 각현사와 노인요양원 기공식을 위해 홍보 활동과 후원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차질 없는 불사를 위해 620여 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다시금 힘을 모을 계획이다. 11월경 불사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 음악회도 준비하고 있다. 조당호 회장은 불자들과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각현사와 노인요양원 건립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베트남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불사는 단순히 불교계만의 일이 아닙니다. 한국의 선진적인 복지시스템, 불교와 효 사상 등 정신문화를 베트남에 전하는 일입니다. 또 부처님 자비사상을 실천하는 일이 동시에 한국과 베트남이 역사의 상처를 극복하고 미래 동반자로서 함께 나갈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가는 사업입니다. 쟁(諍)을 화(和)로 바뀌고 후손들이 형제처럼 살아갈 수 있는 초석을 놓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각현스님의 뜻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항상 현장에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국제연꽃마을 종합복지타운은…

전쟁 상처 극복하고 부처님 자비행 실천

베트남 국제연꽃마을 종합복지타운은 국제연꽃마을이 베트남에 건립한 한국형 사회복지시설이다. 종합복지타운이 위치한 베트남 쾅남성은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가장 치열하게 전투가 펼쳤던 현장 가운데 한 곳이다.

지역 곳곳에는 아직도 한국군 증오비가 남아있을 만큼 전쟁의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곳에 한국형 종합복지타운이 추진된 것은 베트남 전쟁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을 위해 앞장섰던 고(故) 각현스님의 원력 때문이었다.

각현스님은 베트남 곳곳에 세워진 한국군 증오비를 목격하고 해원상생을 위해 베트남을 무대로 복지 불사를 시작했다. 한국형 사회복지 모델을 베트남에 건립함으로써 한국 사회복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에서였다.

2010년 베트남 쾅남성에서
토지제공 의사 밝히며 가시화
한글학당 시작으로 어린이집
직업학교 건립으로 위용 갖춰

각현스님은 베트남 탐키시와 인연을 맺어 베트남 미래 주역인 청소년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05년부터 매년 2회 장학금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2008년부터 매년 안면 기형 어린이들 수술과 의료비를 지원해왔다. 또 전쟁과 지뢰로 팔, 다리를 잃은 이들을 위해 의수족 보장구 지원하고 있다.

각현스님의 진정성있는 도움으로 베트남도 묵은 원한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베트남 쾅남성장은 2010년 11월 토지 8만2204㎡(약 2만5000평)를 50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할 테니 베트남 국민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건립해달라고 각현스님에게 요청했고, 2011년 협약을 체결하면서 한글학당과 직업훈련학교, 어린이집, 요양원과 병원, 연수원 등을 건립하는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건립 불사의 골격이 마련됐다.

‘베트남 전쟁의 현장에 행복을 심자!’를 슬로건으로 한 10년에 걸친 대작불사였다. 어린이부터 노인 세대까지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복지를 펼친다는 계획이었다.

각현스님은 2011년 한국형 종합복지타운 건립 10개 년 기본 계획 수립부터 불사를 추진할 국제연꽃마을 설립, 현지답사와 시공 등 불사의 전 과정을 손수 챙겼다. 이후 2012년 기공식을 시작으로 종합복지타운 건립 불사가 닻을 올렸다. 2015년 한글학당이, 2016년 덕산어린이집이, 2018년 직업훈련학교가 각각 들어서며 종합복지타운이 위용을 갖춰 나갔다.

현재 국제연꽃마을은 2020년 10월 기공식을 목표로 종합복지타운 내 부지를 활용해 지역 노인들을 위한 노인요양원인 연꽃요양원과 함께 한국불교 문화를 알리며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한국 법당인 각현사 건립 불사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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