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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와 이주민 이어주는 가교역할 해주길”(불교신문 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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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9.12.18 조회1,7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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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이주민 공동체들의 연합 조직인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가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다불연에 참여한 이주민 법당 및 공동체 대표들의 무대에 나와 창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모습.

“우리는 한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한국 불교계와 교류하며 상생과 공존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재한 이주민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는 이주민 법당 및 공동체 대표들의 힘찬 다짐과 함께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가 첫 발을 내디뎠다. 재한 이주민 공동체들의 연합 조직인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스님, 이하 다불연)는 12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다불연은 그간 각 나라의 이주민 법당·공동체가 펼쳐온 개별 활동을 넘어 ‘불교’를 매개로 하나의 조직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아산 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을 비롯해 인천 미얀마불교전법사원, 군포 캄보디아불교센터, 천안 베트남불교사원 원오사 등 8개국 8개 이주민 법당과 재한줌머인연대 등 1개 이주민공동체가 다불연에 참여했다.

초대 회장엔 마하위하라 사원 주지 담마끼띠스님이 선출됐으며, 이주민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법보신문사와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에서 실무를 맡았다. 다불연은 향후 매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한국불교 교류 및 한국문화 이해 지원사업’, ‘이주민법당 및 불교공동체 교류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같은 불제자인 한국과 이주민 불자들이 마음을 터놓고 교류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다불연에 당부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어를 통해 “이제 대한민국은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다문화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며 “이로 인해 많은 이주민들이 심리적 소외감을 느끼고 이방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부처님께서 귀함과 천함을 결정하는 기준은 출신과 태생이 아닌 행위에 의해 나눠진다고 말씀하셨다”며 “다불연은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같은 불제자인 한국과 이주민 불자들이 마음을 터놓고 교류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불연 초대회장 담마끼띠스님도 인사말에서 “다불연은 한국과 한국불교를 사랑하고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들의 서툰 첫걸음”이라며 “한국불교계와 ‘상호 교류’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불교가 다문화 인식개선에 더욱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불연 초대회장 담마끼띠스님(아산 마하위하라 사원 주지)도 "한국불교계와 ‘상호 교류’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법회에선 전 국회의장인 정세균 의원과 네팔, 스리랑카 등 각국 대사들도 잇달아 축하인사를 전하며 다불연의 활동을 응원했다. 예술가 박덕상 씨의 법고·승무 공연, 네팔 이주민들의 전통춤, 재한줌머인연대 어린이들의 음성 공양 등 다양한 볼거리도 펼쳐졌다.

한편 이날 법회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스님, 중앙종회의원 우봉·만당스님, 서울 화계사 주지 수암스님, 정세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네팔 스리랑카 몽골 등 각국 대사들과 이주민들도 자리를 가득 메웠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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