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40주년, 불교시민사회운동史] ⑩ 국제개발협력(上)(불교신문 20/12/09) >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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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40주년, 불교시민사회운동史] ⑩ 국제개발협력(上)(불교신문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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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1.01.19 조회1,3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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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가 아프리카 케냐 지역에 건립한 우물에서 나오는 깨끗한 물로 직접 손을 씻는 이사장 태공 월주 대종사(가운데) 모습.
깨달음의 사회화…세계로 확장되다
불자들 자발적 힘으로 만든
국제개발NGO 지구촌공생회
​​​​​​​월주스님 원력…“세계 일화”

한국불교는 ‘10·27법난’이라는 전대미문의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당했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그 아픔을 곧 중생구제 원력으로 승화시켜 NGO, 인권, 남북교류, 사회복지 등 시민사회 분야에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불교계 자성의 움직임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꽃 피우게 된다. 그 중 국제개발협력 NGO 지구촌공생회의 창립은 교계 안팎에서 특별한 사건으로 꼽힌다.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이 국내를 넘어 지구촌 이웃까지 확대되는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태공 월주 대종사(현 원로의원)는 2003년 10월15일 이념과 종교, 언어, 피부색의 차이를 넘어 인류는 한 생명이고 한 가족이라는 ‘세계일화(世界一花)’의 정신으로 지구촌공생회를 창립했다.

1995년 개혁종단을 이끌며 주도했던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 정신은 지구촌공생회 발전에 자양분 역할을 했다. 그리고 창립 20여 년이 다가오는 지금, 한국과 불교계를 대표하는 국제개발협력단체로 성장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지구촌공생회는 불교계 인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국제개발협력단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현재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불교계 국제개발 분야에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구촌 곳곳에 자비의 씨앗을 뿌린 성과들도 눈부시다. 지구촌공생회는 현재 총 6개의 탄탄한 해외지부를 조직하고 있다. 우선 2004년 설립한 캄보디아 지부는 사업 예산을 비롯해 규모면에서 가장 많이 힘을 쏟고 있다. 캄보디아 따께오주 캄폿주 껀달주를 비롯해 7개 지역에서 힘을 쏟고 있다. 생명의 우물 2459기를 설립해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6곳의 유치원과 10개의 초등학교, 2개 중고등학교 등 18곳의 교육시설도 운영지원 중이다.

특히 캄보디아 내 로컬 NGO인 지뢰제거연대와 협력해 지금까지 52개 마을, 68만여 평 면적에 지뢰를 제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2004년 만들어진 라오스 지부는 공생회가 최초로 건립한 교육시설인 ‘라오스 던눈 공생 유치원’을 필두로 총 17곳의 시설을 설립해 미래 향한 희망을 만들고 있다.

2005년과 2007년에 각각 세워진 몽골 지부와 아프리카 케냐 지부에서도 식수와 교육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몽골에는 생명의 우물 13기와 함께 유치원 2곳과 공생청소년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 불교가 생소한 케냐에서도 생명의 우물 21기를 비롯해 교육시설 5곳을 설립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나라의 실정에 맞는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극심한 사막화현상에 빠진 몽골 주민들을 위해선 6개의 푸른 마을 조성사업을 진행중이며, 농업 기술이 부족한 케냐 주민들에게는 지역개발 일환으로 인키니 농장을 개장해 지원 중이다.

최근 가장 많이 관심을 쏟고 있는 곳은 네팔. 2008년 지부를 설립한 네팔은 생명의 우물 8곳을 비롯해 19곳의 교육시설을 세웠다. 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이후 삶의 터전이 무너져 버린 신두팔촉 지역 등에 총 9개의 학교를 재건해 네팔 학생들에게 꿈을 선사하고 있다. 원시 자연과 고대 불탑이 어우러진 미얀마엔 2008년 지부를 설립해 생명의 물탱크 47기와 교육시설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러시아에 고려인 민족학교를 설립해 연해주와 볼고그라드의 지역 고려인을 돕는데도 앞장섰다. 현재는 사업을 마무리했지만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베트남 등에도 지역개발과 교육 보건 분야에 정성을 쏟았었다. 해외 재난 재해 현장에서도 발벗고 나서 한국불교의 따뜻한 자비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태공 월주 대종사의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야일체(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一體)’의 가르침이 중심이 됐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받은 불자들의 정성도 여전히 식지 않고 더욱 커져가고 있다. 아울러 지구촌공생회의 활발한 활동은 종단 원로 및 중진 스님들의 국경 없는 자비행을 촉발하는 마중물이 됐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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