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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스님들, 미얀마 특별입국 신청…“현장에서 평화기도 올릴 것”(불교신문 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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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1.04.05 조회1,5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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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노위 스님들이 “미얀마 현지에서 평화 기도를 펼치겠다”며 특별 입국을 신청했다. 신청서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 모습.

 

미얀마 쿠데타 군부가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며 끔찍한 피해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조계종 사노위 스님들이 “현지에서 평화 기도를 펼치겠다”며 미얀마 특별 입국을 신청했다.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스님)는 4월1일 서울 한남동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 국가 미얀마에서 더 이상 부처님 정신이 훼손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특별입국 신청자는 위원장 지몽스님을 비롯해 위원 혜도스님, 종수스님 등 총 3명이다.

이번 결정은 사회노동위 스님들이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이다. 현재 미얀마 현지는 불안정한 치안으로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사회노동위 스님들은 “고통과 슬픔, 공포의 현장으로 가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펼치는 것이 종교인의 도리”라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갈수록 민간인 사망자 수가 늘어나며 피로 얼룩지고 있는 미얀마의 조속한 평화를 발원하는 적극적인 연대와 지지의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날 사회노동위 스님들은 “여러 번민 끝에 저희들은 부처님 생존 시 머리카락이 보존된 성지인 미얀마 양곤 쉐라곤 파고다에 직접 찾아가 미얀마에 평온과 자비 세상이 오길 기원하는 기도를 드리기로 결정했다”며 “여건이 돼 고통의 현장에 갈수가 있다면, 저희들은 군인들에겐 악의가 사라지고 모든 미얀마인들의 고통을 달래줄 수 있도록 현장에서 두 무릎이 닳아지는 때까지 부처님께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장 지몽스님은 “미얀마에서 위험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정부의 입장과 국민들의 우려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럼에도 저희는 불교 수행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이상 무너지는 것과 미얀마 인들의 큰 고통을 외면할 수 없기에 입국신청을 하게 됨을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몽스님은 “민간인 살생을 저지르는 군부들도 대부분 한번쯤은 단기 출가를 했을 것이며 부처님 가르침과 계율을 배웠을 것”이라며 “군부에 준엄하게 꾸짖어 그들의 적의스러운 마음에서 깨어나도록 가르쳐주실 것을 간절하게 부탁드린다”고 미얀마 스님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 입국 신청서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난 지몽스님은 “대사는 다른 일정이 있어 만나지 못했고, 대사 비서관에게 서류를 접수했다”며 “일반적으로 한 달 여 정도 걸리지만, 지금은 특별한 경우이기 때문에 본국에서 며칠 안에 답변이 올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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