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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서 비롯된 헬조선, 삶의 열쇠로 써라” 현각 스님, ‘헬조선과 禪’ 주제 법문 (현대불교 1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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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2016.03.07 조회1,1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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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새로운 말과 새로운 유행에 대한 표현이지만 본질은 의심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대의심(大疑心)은 한편으로 좋은 일입니다. 잘만 사용하면 우리 삶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조계산 송광사에서 동안거를 마치고 대중 앞에 선 독일 불이선원장 현각 스님은 각박한 삶을 빗대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많은 청년들에게 부드러운 응원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죽비의 메시지를 택했다.

현각 스님은 35일 조계사청년회와 BTN불교TV가 조계사 대웅전에서 헬조선과 선()’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초청법회에서 절대자나 어느 종교도 헬조선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모든 과학자들이 자연법칙에 대한 의심을 바탕으로 길을 걸어왔다. 지금 그 자리에 앉아 참나를 돌아보는 데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현각 스님은 최근 유행하는 힐링콘서트나 캠프가 충분히 좋은 취지를 갖고 열리지만 한두 시간 즐거울 뿐 본질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이것은 단지 일시적인 좋은 기분(good feeling)일 뿐이라며 서양인들이 한국에 와서 불교를 공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스스로 내면 깊숙이 들어가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님은 의심하는 나는 도대체 무엇인지, 누가 이 우울을 느끼는지 손 안의 핸드폰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어려운 기도나 긴 수행보다 일상생활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마련해 각자의 본성을 찾아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각 스님은 또 모든 문제점이 나의 마음에서 만들어낸 일이라며 일체유심조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숭산 스님 제자로 출가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스님은 “25년 전, 머리를 깎고 출가했을 때 화계사에서 숭산 스님이 말씀하셨다. 숭산 스님은 한국사람들은 불교에 대해 아는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고, 코 큰 미국인들은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공부한다고 하셨다면서 공부하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다. 마음 습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각 스님은 삶이 곧 화두다. 스승이 주는 화두에만 매달리면 내 옆의 화두는 보이지 않는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그렇다고 했다고 해서 그냥 믿을 게 아니라 직접 수행하고 느껴야 한다한강물, 동해, 서해 이름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우리 본성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본성을 알아가는 수행을 해야 한다. 헬조선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도, 땅에서 올라오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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