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초청 합동결혼식이 개최됐다. <사진>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영등포구청 앞 당산공원에서 다문화페스티벌 및 결혼식을 열었다.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고 있는 이번 행사는 신청사연을 토대로 선정된 6쌍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다문화 가정 및 지역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하객과 주민들은 혼인서약과 공개프로포즈를 한 부부에게 소망풍선을 날리며 결혼을 축하했다.

결혼식에 앞서 마련된 공연.

이날 행사는 결혼식에 앞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 미니콘서트,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좋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세계지도에 손바닥 찍기, 나라별 의상 및 장신구 착용해 보기, 요요나 공기를 이용한 놀이체험을 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페스티벌 체험부스 전경.

금유현 영등포구건강가정지원센터장은 “다문화 가정이 지역에서 건강한 가정으로 자리매김 해 다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면서 “건전한 결혼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홍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