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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미얀마 노동자 첫 대중법회...법보신문 1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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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04.23 조회2,6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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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명 참석…부산불교신도회관서 정례화

부산과 경남 일대에 거주하는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이 자국어로 진행되는 법회에 동참하며 신행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 미얀마 비도우 법승 센터(대표 아신 빤딧짜)는 4월 18일 부산불교신도회관 법계정사에서 미얀마 이주 노동자를 위한 제1회 대중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는 부산과 김해, 창원, 마산, 광주까지 미얀마 이주 노동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미얀마 비도우 법승센터 대표 아신 빤딧짜 스님과 부평 미얀마 법당의 우 수와나 스님, 우 욷따나 스님이 미얀마 어로 설법 시간을 가지며 미얀마 출신 부산 경남권의 이주 노동자들의 신행을 독려했다. 부산불교신도회 공병수 회장도 2시간 동안 이어진 법석을 함께하며 법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특히 지난 3월 11일은 미얀마의 설날이었다. 이주 노동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경험한 시기다. 이에 센터는 참가자들을 위해 법회뿐만 아니라 점심, 저녁 공양을 나누고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해 이국에서나마 고향 명절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한국 미얀마 비도우 법승 센터는 이번 첫 법회를 계기로 매월 한 차례 부산불교신도회관 법계정사에서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법회를 정기적으로 봉행할 예정이다. 날짜는 매월 첫째 또는 셋째 주 일요일에 진행하되 노동자들의 일정에 최대한 맞출 전망이다.

한국 미얀마 비도우 법승 센터는 부산 삼익아파트 내 소재하고 있어 대중 법회를 요청하는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은 많았지만 장소 여건 상 진행의 난항을 겪었다. 이들이 100명 이상이 모일 수 있는 법당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부산불교신도회가 법당을 개방하면서 첫 법석이 마련될 수 있었다. 부산불교신도회는 앞으로도 이들의 원활한 대중 법회를 위해 법당은 물론 공양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아신 빤딧짜 스님은 “센터 개원에 이어 노동자들을 위한 대중법회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부산불교신도회와 한국 불자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에게 고국에서 경험한 법회의 형식과 흐름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그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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