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로 소개됐던 사찰음식이 이번에는 국회로 찾아간다.

조계종 총무원과 국회 정각회는 8일부터 10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한국문화 세계화의 Key, 템플스테이 &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국전통문화 홍보마당을 연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조계종이 템플스테이 예산 확보를 위해 편중된 행사를 기획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및 각계 인사들에게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및 사찰음식의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8일부터 9일 양일간은 '차와 함께하는 우리의 정신문화'라는 주제로 다도체험과 떡, 주전부리 등 전통다과를 제공하며,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 사진전, 영상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0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즈넉한 산사와 선방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다도체험 '다선일미', 사찰음식체험 '자연과 사찰음식과의 만남', 전통 문양 탁본 체험 등이 진행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해외에서 각광받았던 다양한 사찰음식의 소개를 통해 다시 한 번 그 맛과 정신을 전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