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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석왕사 다문화축제 현장(불교신문 1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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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정화 작성일2011.05.17 조회1,7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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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석왕사에서 지난 5일 열린 다문화축제. 각 나라별 전통음식을 선보이는 음식체험 부스에서 만난 필리핀 이주여성 지현씨, 바실리아씨, 헬레니씨(왼쪽부터)가 필리핀식 만두 론삐야를 정성껏 만들었다

“내고향 친정에서 동생들과 날마다 해먹었던 음식을 사찰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으니까 너무 맛있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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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시집온지 13년 된 필리핀 이주여성 지현씨(40, 부천)는 필리핀식 만두 론삐야를 직접 만들어 사람들에게 권하면서 “참 맛있어요”를 외친다. “13년 됐으면 한국음식으로 식성이 바뀌지 않았냐”고 하자, 고개를 저으면서 “그래도 부모님 동생들과 먹으면서 자랐던 론삐야는 항상 그리운 고향의 맛”이라고 답했다.

아직 한국이름을 갖지 못했다는 바실리아(47, 부천)씨는 “한국에 맛있는 게 참 많지만 그래도 어릴 때 먹었던 론삐야는 언제나 생각나는 음식”이라며 거든다. 10년차 주부 헬레니(50)도 공감하는 듯 웃으면서 각종 야채와 잘게 썬 고기를 듬뿍 넣었다며 ‘론삐야 레시피’를 설명했다.

지난 5일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스님)서 열린 다문화축제 풍경이다. 이 날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9개국에서 음식체험 부스를 만들어 각 부스마다 자기나라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선보였다.

캄보디아 음식체험 부스도 인기를 모았다. 놈빵이라 불리는 캄보디아식 빵과 소고기로 빚은 쌋꼬앙을 불에 구워 함께 먹는 햄버거의 일종이다. 음식 다루는 솜씨가 다소 서툴렀지만 옹까농(33)씨 등 젊은 남자들이 만들어주는 재미에 ‘아줌마’들이 줄을 섰다. 한국에 온 지 2년 된 옹까농씨는 “아직 문화적으로 적응이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사찰에서 우리나라 문화를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날 다문화축제는 정오부터 오후5시까지 4000여명이 동참했다. ‘우리는 한마음 한가족’이라는 주제로 지역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음식축제 외에도 모자춤(베트남) 아라산고냥(중국) 오디두바(미얀마) 빗자루춤(필리핀) 등 나라별 전통공연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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