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사무총장보와 수불스님의 만남(불교신문 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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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1.11.22 조회1,658회 댓글0건본문
반다린 유네스코 사무총장보(사진 오른쪽)는 지난 17일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을 만나 한국불교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형주 기자 |
수불스님과 반다린 사무총장보는 이 날 처음 만났지만, 지난 7월 안국선원재단과 유네스코가 번역출판 관련 ‘인덱스 트란스라시오눔’ 사업에 MOU를 체결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이 체결로 안국선원은 오는 1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2년간 미화 25만불을 유네스코에 지원키로 했고, 이로써 우리나라의 번역출판분야에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게 됐다. 반다린 사무총장보의 이 날 예방은 안국선원의 유네스코 지원사업에 대한 감사의 뜻에서 이뤄졌다.
유네스코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제콘퍼런스에 참석차 방한한 반다린 사무총장보는 건축ㆍ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날 수불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선불교에 관심을 보이자, 수불스님은 간화선을 소개하기도 했다.
반다린 사무총장보는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의 전통사찰에 머물면서 한국불교의 정수를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수불스님이 전통사찰 체험을 적극 권장했다.
수불스님은 반다린 사무총장보에게 향로와 다완을 전했고, 해인사 팔만대장경판(모형)을 선물하면서 대장경 천년을 맞은 특별한 해의 첫 방한을 기념했다.
이에 반다린 사무총장보는 수불스님에게 유네스코 실크로드 프로젝트 기념메달을 증정하면서 “실크로드가 동서양의 문화교류의 통로이듯이, 앞으로 이번 안국재단의 유네스코 지원사업 또한 번역출판을 통한 문화간의 교류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