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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전법의 길 열어주시길”(불교신문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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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심행 작성일2016.06.15 조회1,3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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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인연이 닿지 않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자비광명을 비출 부처님이 나툰다. 불교의 불모지에 아름다운동행이 처음 심는 불연의 씨앗이다. 대전 광제사 주지 경원스님이 기증한 세 분의 부처님과 아도화상이 전한 진신사리 3과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전시회장을 찾은 경원스님은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처럼 세 분의 부처님과 부처님의 법신이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여법하게 모셔져 전법의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부처님께서 아프리카에 가신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밝게 웃었다.

오는 9월 개교하는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고에 이운될 세 부처님은 경원스님이 대전시무형문화재 제6호 불상조각장 이수자 이재윤 작가에게 의뢰해 조성했다. 진신사리 3과는 단양 방곡사 회주 묘허스님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아도화상이 백련사지에 모셨던 것이다. 경원스님은 “불교가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전해진 과정을 보면 불상과 경전, 사리 그리고 스님이 직접 그 나라에 가 전법을 함으로써 불법을 꽃피운 것을 알 수 있다”며 “종단이 짓고 있는 탄자니아 학교가 불상과 진신사리를 여법하게 모셔 아프리카와 부처님의 인연을 심어주는 근본도량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원스님이 탄자니아 학교에 불상과 진신사리를 기증하자고 마음먹은 때는 지난해 10월. 스님은 <화엄경> 1000일 사경 기도회향을 기념하는 고승유묵특별전 ‘유심전’에서 옻칠한 부처님을 뵈었고, 그 때마다 머릿속에 검은 피부의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스쳤다고 했다. 스님은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스님에게 탄자니아 학교 아이들에게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그날로 불상과 진신사리를 모실 준비를 했다. 이운될 불상에 들어갈 복장물도 스님이 직접 품을 팔아 준비했다.

스님은 “광명을 두루 비추는 비로자나불과 실존했던 석가모니불, 어린 학생을 닮은 탄생불 등이 교내에 모셔져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학생들이 부처님을 직접 뵙고 관불의식이라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부처님이 모셔지는 탄자니아 학교 건립이 원만 회향되고 또 앞으로도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분들이 불사에 기꺼이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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